우리가 사는 지구엔 적도 부근엔 바람이 불지않는 무풍지대가 있고,
원피스의 세계에선, 그랜드라인 부근에선 바람이 불지 않는 캄 밸트가 있다.
근데 레드라인이라는게 있습니다.
레드 라인은 빨간 길이라는 말이지 않습니까.
그니까 실은 이쪽이 적도인건 아닐까요?
이 의문이 모든 것의 시작이었습니다.
원피스, 아직도 떡밥이 많은데 벌써 최종장, 전부 회수 가능할까요?
하나하나 풀어가기엔 무리같죠. 그러나 한번에 전부를 해결하는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오다센세가 이 세계에 숨긴 비밀. 루피 일행이 사는 이 지구, 아니 파란 별
이 별 자체에 오다센세가 큰 트릭을 심어놨다면 실은 한 방에 모든 것에 회수될 수 있습니다.
오다센세는 작중을 통틀어 나미의 대사를 이용해 많은 지리정보를 뿌려왔습니다.
아마도 지구과학, 지리가 오다센세의 특기분야일테죠.
이 세계의 초기설정은 매우 공들여져 있습니다. 지축의 기울기의 각도나, 루피가 가지않을 장소, 세세한 부분까지 봐봤지만 이 꼼꼼함은 이상합니다.
아무 트릭이 없다면 왜 이렇게 공들인거죠? 바로 도로피자가 낸 답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다센세가 숨긴 트릭은 폴 쉬프트pole shift
폴 쉬프트, 축이 움직인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론 축이 여기 있어서 돌고 있었던 것입니다.
공백에 백년에 이 축의 이동이 일어나있었다면 모든 앞뒤가 맞습니다.
‘비약 아니야?’
안심해주세요.
오다센세는 어릴 적 본 장면에 영향을 잘 받는다고 얘기했었죠.
당시 작품에서 폴 쉬프트, 꽤 주류였습니다.
가령 ‘미래소년 코난’
핵병기를 뛰어넘는 초자력병기에 의해 대지각변동이 일어나 지축이 뒤틀려 8개의 대륙이 하나하나 찢어져 바다에 가라앉아버렸다.
엄청 원피스같지만 이것도 폴 쉬프트. 참고로 감독은 미야자키 하야오.
원피스엔 지브리 오마주가 많죠.
오다센세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을 매우 존경한다는 발언도 있었죠.
이외에도 ‘신의 지문’. 포네그리프와 똑 닮은 물건이 나오거나, 잘난 놈이 헤엄치지 못하는 사람을 생선으로 바꾸거나 제5의 태양이란 워드도 나옵니다.
이 작품을 읽고 원피스 스포를 당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작품도 폴 쉬프트. 이 시대엔 폴 쉬프트의 sf가 많았습니다. 참고로 이 작품의 작가는 행콕.
지구의 축이 이렇게 되면 무엇이 일어나는가, 수위가 높은 곳과 낮은 곳이 뒤바뀝니다.
이걸 지구라고 할떄 자전축을 중심으로 반시계로 회전하고 있습니다.
자전을 하면 원심력이 걸리며 적도에 가까울수록 더 강한 원심력이 걸리죠.
그래서 적도 부근의 수위는 극 근처보다 수위가 조금 높아집니다.
일단은 공백의 백년에 자전축이 이동하여 그랜드라인의 수위가 높다는 것만 기억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 수위의 높낮이가 원피스에 모든 것에 연결됩니다.
와노쿠니가 해저에 있다.
롱링롱 랜드 섬에서의 해설.
바다 밑에 있는 임펠다운. 이런걸 어떻게 만들 수 있었을까? 원래는 바다가 아니었던게 아닌가?
수위의 높낮이에 키가 있다면 악마의 열매 능력자가 헤엄치지 못한다는 의미 모를 설정에도 의미가 생깁니다.
축이 이동했다는 복선도 제대로 있습니다. 축이 이동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아시나요?
자기장에 이상해집니다.
‘하늘엔 고리를 그리는 새의 노래(空にゃ 輪をかく鳥の唄)’ -빙크스의 술
자기장이 이상해지면 새들은 원을 그리며 날아가버립니다.
사우스 버드. 체내에 자각磁覚으로 남쪽을 가리키고 있는 새가 나왔었죠?
그의 아이들, 얼굴의 방향이 90도 바뀌어 있습니다. 부제 : 사우스 버드♡노스 버드->웨스턴 버드&이스턴 버드
말고도 자기장이 이상해지면 곤란한 생물이 있습니다. 고래입니다. 그들도 자각磁覚을 가지기 때문에 자기장이 이상해지면 좌초합니다.
루피 로우 키드 최근엔 같이 사황을 쓰러뜨리고 밀짚모자 일당정도로 세트로 그려졌습니다만,
앞으로 불로불사의 사람이 나올 것 같죠?
불로불사의 수술수술 열매, 사람사람 열매 모델 니카
이에 나란히 키드의 열매에도 오다센세가 큰 의미를 부여했을 가능성이 높죠.
‘공백의 백년에 자전축이 90도 움직였다면 행성은 엉망이 될텐데, 자전하면서 축이 움직였다는 거냐? 오다센세는 다른 만화와 다르게 본인은 완벽히 앞뒤가 맞는 만화를 그리고 싶다고도 말했었다고?’
그렇습니다. 만약 지구만큼 자전했었다면 말이죠? 자전이 느렸다면 문제가 없어집니다.
원피스 세계, 묘하게 1일이 길지 않나요?
출항 첫날부터 알비다, 모건, 바기를 쓰러뜨리고 조로 동료 영입에 나미와 손을 잡고 (전부 1일)
크로커다일을 쓰러뜨린 다음 주에는 에넬을 쓰러뜨리고 있으니까 이상하다 느껴진 겁니다.
메리호는 40일 정도 함께 모험하고 불태웠고, 로빈과 살고싶어!같은 감동씬이 있었는데도 그게 무려 동료가 된지 2주째.
그렇게까지 개연성을 맞추고 싶어하는 오다센세가 모험을 이렇게까지 짧게 할 필요 있나요?
원피스의 세계 1일이 길다. 즉 자전이 느리다. 이걸로 모든 앞뒤가 맞는 겁니다.
누군가가 원피스를 찾아 축을 원래 위치에 되돌리면 문자 그대로 세계가 뒤집힌다.
레드라인이 적도가 되니까 그랜드라인의 주위는 바람이 불고 캄 벨트가 없어지는 겁니다.
해왕류들의 둥지가 없어지고 그랜드라인에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게 된다. 즉 올 블루에도 이어진다.
그리고 물론 그랜드라인의 흐름도 반대가 됩니다. 표층해류 심층해류의 설명도 있었죠.
배치는 완벽히 지구와 일치. 하지만 전부 반대로 그려져 있었습니다. 역시 물의 흐름이 열쇠인 겁니다.
水先星島(ロードスターとう)로드스타 섬(로드스타트와 섬(토오)를 엮은 말장난)에서 水先는 물의 흐름이란 뜻이기도 하죠.
세계가 뒤집혀서 물의 흐름이 역전, 리버스. 그러니까 그랜드라인의 출입구가 리버스 마운틴이라 불리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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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스타 섬에 lodestar가 길잡이 별, 특별히 북극성을 의미하니까 원래는 북극에 있던 섬일 것이다. 혹은 자전축이 움직이기 전엔 road start(ロードスタート)로서 모험의 출발점인 섬이었고, 그래서 그랜드라인의 항해로가 리버스마운틴부터 로드스타 섬까지 7개의 경로가 하나로 이어진 형태인 것이다(과거의 경로에 비해서 현재의 그랜드라인 경로는 모험이라기엔 너무 선형적임) 등등 뭔가 근거가 더 있던 것 같은데 다른 영상이거나 지워진 영상에 있던 내용일듯.